한국이사회

회장 인사말

회장 인사말

 

 2020년도 한국이사회 제38차 정기총회 인사문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오25.40)

 

 

희망찬 경자년 쥐해를 맞이했습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산 우려에도 불고하고 한국이사회 총회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예수님처럼 하느님을 섬기고 어려운 이웃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교구 회장님과 한국 빈첸시안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3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이사회의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주신 이충원 라파엘 회장님과 15대 한국이사회 임원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새로운 형태의 가난한 이웃 돕기 사어브이 하나인 고독사 예방운동 시범 사업을 2019년에 시작한 것은 매우 의미있고 앞으로 한국 빈첸시안들이 지속적으로 확산시켜나가야 할 중요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주교회의의 승인을 받아 기부금의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모금환경을 개선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한 합니다. 

 다만 다소 아쉬원 것은 집행부의 노력에도 불고하고 본당 협의회와 활동 회원의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빈첸시오회의 미래인 청년과 청소년 활동의 양성과 각계와의 연계 활동이 미흡한 점입니다. 또한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가난 식별과 이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인천 마트 장발장 부자사건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미담은 진위여부를 떠나 우리 빈첸시안에게는 새로운 위기에 처한 이웃을 어떻게 식별하고, 어떻게 이들을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관심으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오늘날 우리 사회는 물질적으로는 과거 어느 때보다 풍요로워졌지만 가난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경제가 어려워 지면서 가난한 이웃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구나 개인주의의 심화, 계층간 정보격차의 확대와 양극화 심화 등으로 소회계층과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웃과의 소통단절과 무관심으로 고독사 가정이 늘고 있으며 자살자가 하루에 43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이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늘어나고 있지만, 교회 공동체는 미사 참례하는 신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더구나 국가의 사회복지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이웃사랑 실천은 국가가 하는 일" 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봉사자 또한 크게 줄고 있습니다. 

 우리 빈첸시안은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측은지심으로 어려운 이웃에 다가가 그들과 대화하고 물질을 나누며 그들의 자립을 돕고 그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 가운데 어려운 이웃 안에서 예수님을 체험하고 주님의 기쁜 소식을 나누려 힘쓰는 평신도 사도들입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 일수록 본회의 설립자 프레드릭 오자남의 정신으로 돌아가 서로 연대하여 새로운 형태의 가난과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해 용기를 내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고 빈첸시오회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이사회와 교구 차원에서 함께 지혜를 결집해야 하겠습니다. 회원 영성교육, 협의회 설립지원, 본당협의회 방문 및 격려와 함께 협의회 간 상호 렵력을 통한 빈첸시오회 활성화에도 진력해야 하겠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아직 때가 아니라거나 여유가 업다는 이유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서질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우리 빈첸시안과 함께 이웃사랑 실천에 나서고 싶도록 우리 스스로 온유와 겸손의 옷을 입고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또한 교구 및 본당 빈첸시오회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이사회가 먼저 혁신하고 헌신하겠습니다. 섬김의 리더쉽으로 빈첸시오회의 위상 제고와 활성화를 위해 화합과 일치,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우선 본당 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협의회 상담 및 지원센타(가칭)'운영하고 1회원 1활동회원 모시기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또한 회원 양성 및 교욱시스템을 혁신하고 맞춤형 교구 회원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광주교구, 수원교구와 제주교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해외 후원행사에 대해서는 다른 교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한국이사회 차원에서 뒷받침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한국이사회 총회 개최를 축하해 주기 위해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교구 회장님 그리고 원로 자문단께 감사드리며 모든 빈첸시안의 화합과 일치, 회의 활성화와 이웃 사랑 실천을 통한 복음화에 함께 해주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